명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적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다. 자발적으로 아상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우주 의식에 동조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전부를 내맡기는 것은 웬만한 각오와 용기가 있지 않고서는 쉽사리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보통 삶의 영적 측면에 대해 직관적 앎을 알아차리는 이들은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이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극적인 순간에 상황이 역전되는 상황은 잠들어 있는 영혼이 생명의 위협이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여준다. 에고(ego)의 거짓된 동일시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하고 포기하기 힘든 것인지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적 체험과 물질적 체험은 양극단에 위치한 것이지만, 완전한 통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