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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Alchemion 2024. 7. 1. 12:09
메타인지란? ( metacognition )
 : 남의 지시 이전에 스스로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

 

 

 현재 사건이나 현상이 돌아가는 정황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이를 조망하는 시선은 사건과 현상이 자기 자신과 별개라는 무엇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때 주어진다. '동일시의 해체', 자기 자신이라고 규정하고 정의해 왔던 것의 정체가 실상 스스로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을 알 때, 우리들은 자기 정체성의 올바른 확립을 이루어낸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자아 정체성의 형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마음이 그토록 찾기를 갈구하던 자유와 사랑을 발견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세상살이가 고통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짓된 자기 정체성을 붙들고서 자유와 사랑을 찾아 헤매기 때문이다. 해방은 잘못된 동일시가 떨어져 나아가면서 불완전함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완전함이 다가오면서 이루어진다. 

 

 선과 악은 마음이 나눈 이원성의 산물에 지나지 않을뿐, 실상 악은 선에 이르기 위한 예비단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으면서 우리들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선과 악 모두를 포용하는 자세를 견지하게 된다. 선과 악을 나누는 기준을 만드는 주체는 실상 선과 악 모두를 그저 드러내고 비추어주고 있을 뿐이다. 

 

  개념적 설명의 필요에 의해, 본래의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아는 것을 '선'의 방향,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무지를 '악'의 방향으로 정의한다. 

 

 

 생명의 본질에 점차 다가서는 것이 바로 본래의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아는 것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우리들은 이번 장에서 생명력을 증진시키는 방편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현대인들의 커피 소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원인은 심장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온 몸의 혈액 순환을 주관하는 심장은 카페인이라는 약물에 의존하여 의식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간에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과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의식은 한시도 편히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여 의식의 각성 상태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몸과의 동일시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매순간 요구하므로 마음은 한시도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더군다나 자연과 멀어진 삶 속에서 우리들은 세포의 활동이 원활하게 작동할 정도의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산소 부족에 매번 시달리는 육체적 형상은 필사적으로 육체적 형상의 생존을 위해 마음을 갖가지 부정적 정서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마음을 압박한다. 

 

 우리들은 생명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편히 마음이 쉴 수 있는 상태로 되돌아가는 방편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마음은 쉴 때도 완전히 이완되지 못하므로 충분한 양의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한다. 멜라토닌, 세르토닌, 옥시토신이라고 불리는 3대 행복 호르몬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기능하여 심장이 제대로 작동할 때, 뇌하수체와 송과체에서 원활히 분비된다. 

 

  뇌하수체와 송과체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호흡 명상을 통해 죽어버린 신경 시스템을 다시금 되살려야 한다. 생명의 숨결이 척수를 따라 올라가서 생명의 뇌에 해당하는 연수 부위를 자극하고 서서히 잠들어 있는 뇌의 영역을 활성화시킨다. 척수 신경은 전근과 후근으로 구성되어 온몸에 걸쳐 있는 신경 시스템의 활성화를 주관한다. 지속적인 호흡 명상으로 위(뇌)와 아래(내장기관)를 이어주는 뇌간의 통로가 개통됨에 따라  갈비뼈가 상기되고,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된다. 

 

 더 많은 산소의 흡입은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자리 부근까지 산소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아랫배가 당겨지고 횡경막이 위로 올라감에 따라 생명의 숨결이 뇌에 다다르면서 카페인이라는 약물에 의존 없이 의식의 각성 상태가 유지된다. 온몸 구석구석에 생명의 숨결이 전달될 때, 우리들은 무의식적 억압으로 인해 굳어버린 신경 시스템을 재생시킨다. 단단히 굳어버린 불수의근이 점점 풀리기 시작하고, 마음의 관점에서는 스스로를 제한하고 한계 짓던 감정과 생각, 개념들로부터 해방의 순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