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단순히 고요히 앉아서 눈을 감는 행위가 아니다. 명상은 생명의 본질에 접근하는 능동적 행위이며, 명상 속에서 우리들은 스스로가 아닌 것들을 제거해 나아간다. 명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성취, 다시 말해 '동일시의 해체'는 인간의 존재에게 더 많은 자유와 사랑을 제공하며, 생명의 숨결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내외적 환경을 조성한다.
수신기이자 발신기로서의 뇌라는 신체 기관은 명상이라는 행위를 통해 내분비샘에서 생명에 이로움을 주는 각종 호르몬들을 분비한다.
뇌가 올바른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수신기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받아들이는 정보가 올바르지 않고 왜곡된 형태라면, 뇌가 발신하는 것 또한 잘못될 수밖에 없다.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분별력은 고차원의 남성성이 지닌 지혜로부터 수신되며, 수신되는 정보에 상응하는 정보를 다시금 외부로 발산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고차원의 여성성이 지닌 감성으로 나타난다.
명상은 지속적으로 '내가 있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번 장에서 중요한 것은 명령을 전달하는 상부의 체계가 뒤틀려 있으면, 하부의 상황은 더 많은 어려움과 곤경에 처하게 된다는 점이다. 생명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의 뇌는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선사하고 있다.
남성이 올바른 법칙에 따라 살지 않으면, 더 많은 고통을 떠안는 것은 여성이다.
(단순히 외부의 남성과 여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여성적 원리와 남성적 원리에도 해당한다.)
뇌라는 기관은 '뇌파'라는 형태로 매 순간 사방을 향해 끝없이 일종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담고 있는 생각이 매우 중요한 것은 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이 바로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깝고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형상은 무수히 많지만, 의식은 '나눌 수 없는 하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