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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명상

Alchemion 2024. 6. 25. 16:23

 몸과의 동일시라는 마음의 습이 해체되어 가면서 의식적 영역으로 무의식이 침범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의식적 영역에서 처음 무의식을 접할 때, 마주하는 느낌은  '알 수 없는 미지의 것'  혹은  '이질적인 느낌' 이다. )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무의식의 침범은 의식의 영역에서 무질서와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위기감과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들은 부정적 정서의 형태들을 올바른 방식으로 해소시키는 방편이 필요하게 된다. 

 

진동수가 낮아짐에 따라 물질적 형상의 저차원으로 끌어내려지는 힘에 반하는 '상승의 기류'를 일으켜야 한다.

 

고체 형태로 응어리진 부정적 감정을 승화시키는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바로 '호흡명상' 이다. 

 

호흡명상 :  우리 몸의 아래쪽 세 에너지 센터에 (감정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풀어 줌으로써 몸에서 마음을 꺼내는 목적을 지닌 방편

 

 

 호흡명상에서 필연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할 마음가짐은 마음이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함과 알 수 없는 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르고자 하는 인내와 근기다. 

 

마음이 제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낮출 때, 비로소 육체적 형상 안으로 생명의 숨결이 들어온다. 생명의 숨결이 닿는 곳마다 우리들은 찌릿찌릿한 느낌을 전해주는 생체 전기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생체 전기는 형상이라는 부분과 우주 의식이라는 전체 사이의 경계가 사라질 때, 온몸을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채운다.

 

 지속적으로 생명의 숨결이 유입될 때, 육체적 형상은 더 예민해지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니게 된다. 온 몸의 신경 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는 척수 신경이 점점 살아나고 직관적 알아차림의 과정을 통해 우리들은 형상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물을 포용하고 있는 빛의 몸을 지니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성성이 지니고 있는 신성한 측면은 바로 최초의 생각, 바로 내가 있다는 앎에 숭고하고 고결한 감성적 색채를 입힌다는 점이다. 고차원의 남성성이 지혜를 전달한다면, 여성성은 생명의 본질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잉태시킨다.  

 

호흡 명상은 '존재로의 몰입'을 일으키는 최고의 방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