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의지

Alchemion 2024. 7. 1. 14:13

 하위차원의 차크라에서 상위 차원의 차크라로 끌어올리는 힘의 원천은 내면에 거주하는 '자유의지'로부터 비롯된다.

 

자유의지는 만물 안에 숨겨진 공통분모 찾고자 하는 의도이며, 차이와 다름 속에 숨겨진 생명의 본질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다. 자유 의지의 발현은 분리를 일삼는 마음을 잠재우고, 내면의 통합을 향한 초월의 여정에 단호히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각오를 필요로 한다. 거짓된 동일시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각오 안에서 의도의 방향성이 정해지고 서로 동떨어져 있는 인격의 퍼즐 조각들이 단일한 모습을 갖추어가기 시작한다. 

 

 올바른 '지'의 전달로 방향이 정해지면, 남은 것은 방편의 실행뿐이다. 지속적인 호흡 명상의 실천으로 몸과의 동일시가 점점 옅어짐에 따라 투명하고 맑은 빛을 담은 고진동의 생각들이 직관적인 앎으로 전달된다. 영적 체험은 스스로의 한계와 가능성을 규정짓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선사하며, 의식의 초점을 '지금 이 순간'으로 완전히 집중시킨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영원 안에서 우리들은 보편적 의식의 씨앗을 잉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받으며, 생명의 본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강함은 제 아무리 애를 써도 부드러움을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생명의 본질적 속성은 부드러움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의 모태로서 의식의 영역에서 완전함을 매 순간 드러내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 즉 '빛의 몸'은 의식의 완전한 각성 상태다. 물질적 육체가 점점 빛의 몸에 동화됨에 따라 감동의 전율이 전신을 휘감는다. 물질과 빛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고진동의 생각은 '느낌'이 단순히 생식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직관적 앎의 형태로 전달한다. 직관적 앎의 상태에서 우리들은 사고의 과정 없이 그저 안다. 

 

 생명의 탄생이 난자와 정자라는 성 세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기원이 바로 성세포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여성이 남성보다 더 민감하고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여성의 육체가 생명의 본질과 더 가깝게 설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권리를 부여받은 여성은 선천적으로 생명의 신호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직감을 지니고 있다. 

 

 여성성이 지니고 있는 신성한 힘은 전신에 걸쳐 있는 신경 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일체감' 혹은 '전체성'의 체험으로 이끌어준다는 점에 있다. 

 

 

 호흡 명상은 들숨의 긴장에서 날숨의 이완으로 넘어가는 '극적인 순간'에 전체성의 체험을 가져다주는 방편이다. 한 번이라도 영적 체험을 경험한 이는 결코 지울 수 없는 영혼의 각인이 새겨진다. 영혼의 각인은 살아생전에 자아의 해체와 죽음을 가져오는 깨달음을 얻고자 초월의 여정에 들어서게 한다. 물질의 풍요가 절대 채워줄 수 없는 영적 체험은 본래의 고향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영혼의 바람이며, 세계를 창조한 내면의 근원적 빛을 찾고자 하는 원초적 충동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빛의 몸으로서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명하라는 운명의 여신에 가혹한 요구로부터 해방된다.